글 수 144

   모두에게 임한 칩거의 시간에 미물의 위력이 던져준, 단 한번도 진지하게 묻지 않았던 질문들을 깊이 상고하고, 여전히 숨쉬고 있는 각자 자신을 더 사랑 해 보자. -아프리카 챠드의 무스타파 달렙의 글 일부를 전해 받아 씀-


언제 끝날지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오늘날의 상황이 시작 되기전인  지난 연말, 몸이 이상 신호를 아주 세게 보내왔다.  전업작가로 활동하며 숨가쁘게 달려오는 시간동안 내 몸 안에 또 다른 숨가쁨을 만들어 낸거다. 이제 이전같은 말끔함을 되돌릴 수 없겠지만, 차분히 지난 시간을 돌아 보며,  나의 바느질 스승이신 내 어머니와의 대화를 되새기고 그 가르침을 이어 받은 작품들을 다시 들여다 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. 

우리 전통문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이들과의 만남을 기대 해본다. 그들에게 약간의 도움이라도 된다면 더 할 나위 없이 기쁘겠다.  


간간이 바느질하다 뛰쳐 나가 만났던 빈티지 이야기도 곁들일 계획이다. 

어디에 놓아도 어울리고, 허름해 보이지만 정겨운 것들의 이야기다. 나는 왠지 오래된 것, 낡은 것, 헌 것에 정이 간다. 빳빳하고 번쩍거리는 새것보다 어딘가 구깃하고 헐렁한 것들의 소박함이 자연스럽고 친근한 매력으로 다가온다.  

나는 아직도 아버지가 붓으로 직접 쓰신 처방전 묶음과 어머니의 캐시미어 목도리에서 두 분의 체취를 맡고 

그리움을 달랜다.


혹시라도 문의 사항 있으시면       kbh0614@daum.net  or  kakao talk ID 무향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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